
공유물분할 소송은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나 역시 그랬다.
협의로 해결하려 했지만 끝내 실패했고,
결국 2025년 6월 4일, 소장을 접수했다.
그때는 몰랐다.
이 싸움이 8개월이나 걸릴 줄은.
문서 한 장 보내는 데 6개월
소장을 접수한 뒤,
가장 먼저 막힌 건 ‘송달’이었다.
상대방이 문서를 받지 않았다.
주소는 맞았고,
연락도 닿았지만
수령은 계속 미뤄졌다.
결국 특별송달까지 가면서,
문서 전달에만 거의 6개월이 걸렸다.
소송은 시작됐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이었다.
가장 지치는 구간이었다.
첫 변론기일,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2026년 1월 10일.
첫 변론기일이 잡혔다.
나는 노인일자리 면접 때문에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그런데 상대방도 나오지 않았다.
법정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때 느꼈다.
“이 싸움에, 진심인 사람은 나뿐이구나.”
두 번째 기일, 나만 있었다
1월 21일, 두 번째 변론기일.
이번에는 반드시 참석했다.
하지만 상대방은 또 나오지 않았다.
판사는 조용히 기록을 남겼고,
절차는 그대로 진행됐다.
사실상,
이때 승부는 끝났다고 느꼈다.
그리고 판결
2026년 2월 4일.
선고일.
판결은 명확했다.
부동산을 경매로 매각하고,
대금을 지분 비율대로 분할한다.
소송비용은 각자 부담한다.
내가 청구한 그대로였다.
소송비용 70만 원, 비싼 수업료는 아니었다
송달 지연과 특별송달 때문에
소송비용은 60~70만 원 정도 들었다.
적은 돈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소송으로 얻은 것은:
- 공동소유 종료
- 분쟁 종결
- 재산 정리의 출발점
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비싼 수업료는 아니었다.
판결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판결문을 받고 나서야 알았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걸.
확정.
송달증명.
집행문.
경매 신청.
판결문 한 장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는 않는다.
행정 절차가 남아 있다.
내가 이 기록을 남기는 이유
경매 이야기는 늘 결과만 나온다.
얼마에 팔렸는지,
얼마를 벌었는지.
하지만 그 과정은 거의 없다.
나는 이 8개월의 시간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누군가에게는
쓸모없는 글일 수도 있다.
하지만 비슷한 길을 걷는 사람에게는
작은 이정표가 될 수도 있다.
정리하며
공유물분할은 싸움이 아니다.
정리다.
감정을 앞세우면 오래 간다.
절차를 지키면 끝이 온다.
나는 그렇게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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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이야기 예고
판결 확정 후,
내가 실제로 준비한 서류와
경매 신청 과정, 비용을 정리해보려 한다.
이 글은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록입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천천히, 흔들리지 않는 선택을 위해
이 기록을 남깁니다.
— 라바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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