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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분 경매와 공유물 분할 청구 소송 — 낙찰 후 진짜 싸움은 여기서 시작된다

by rava-auction note 2025. 10. 3.

 

 

 

                                          지분 경매 후 공유물 분할 청구 소송을 상징하는 그림

 

🏦 지분 경매와 공유물 분할 청구 소송 — 낙찰 후 진짜 싸움은 여기서 시작된다

 

경매를 공부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지분 경매 물건을 보게 된다. 전체 토지가 아니라 일부 지분, 예컨대 1/2 지분이나 1/11 지분 같은 것이 경매에 나오는 경우다. 금액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낙찰받는 순간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내가 지분을 샀다고 해서 곧바로 땅 전체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공유자가 있고, 이들과 협의가 되지 않으면 활용이 불가능하다. 이럴 때 필요한 절차가 바로 공유물 분할 청구 소송이다.

 

⚖️ 공유물 분할 청구 소송이 필요한 순간

지분 낙찰 후 가장 흔히 마주치는 상황은 세 가지다.

  • 토지 위에 건물이 있어 현물 분할이 불가능한 경우
  • 토지가 협소하거나 모양이 불규칙해 나누면 가치가 떨어지는 경우
  • 공유자 간 협의가 전혀 되지 않아 활용이 막힌 경우

이럴 때 법원에 공유물 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해 전체를 경매로 매각하고, 대금을 지분 비율대로 배당받는다. 결국 경매 낙찰이 끝이 아니라, 소송까지 이어져야 비로소 내 몫을 확보하는 것이다.

 

💻 전자소송으로 진행하는 절차

요즘은 법원 전자소송 사이트를 통해 대부분의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 큰 흐름은 다음과 같다.

  1. 회원가입 및 인증 — 전자소송 사이트 가입, 공동인증서 등록
  2. 소장 작성 — 사건명: 공유물 분할 청구, 전자소송 동의 체크
  3. 소가 산정 — 목적물 가액 × 지분 비율 → 보통 그 금액의 1/3이 소가
    예: 공시지가 1,600만원 × 지분 1/11 = 약 145만원 → 소가 약 48만원
  4. 관할 법원 선택 — 물건 소재지 관할 법원
  5. 당사자 입력 — 원고는 본인, 피고는 다른 공유자 (등기부등본 기준)
  6. 청구취지 작성 — “부동산 전체를 경매하여 지분 비율대로 배당해 달라”
  7. 첨부 서류 — 등기부등본, 토지대장, 현장 사진
  8. 비용 납부 — 인지대 및 송달료(가상계좌 납부가 편리)

 

📌 실제 사례에서 배운 점

한 투자자가 대구에서 토지 1/11 지분을 약 753만원에 낙찰받았다. 하지만 나머지 공유자가 많아 협의가 불가능했고, 결국 공유물 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전체 토지를 경매에 부쳐 대금을 각 지분 비율대로 배당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그는 변호사 비용과 시간을 소모했지만, 동시에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싸게 낙찰받는 만큼 뒤따르는 소송 리스크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는 점이다.

 

📝 은퇴자의 시선에서 본 교훈

은퇴 후 경매를 배우며 지분 낙찰과 공유물 분할 소송을 경험했다. 서류 하나 제출하려 해도 전자소송 시스템은 낯설고, 공유자와 협의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 과정 자체가 또 다른 공부였고, 값진 경험이 되었다. 결국 지분 경매는 소송까지 감안해야만 접근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 맺음말

경매는 낙찰로 끝나지 않는다. 특히 지분 경매는 공유물 분할 청구 소송까지 이어져야 내 권리를 찾을 수 있다. 전자소송 덕분에 직접 진행도 가능하지만 쉽지 않은 길이다. 초보 투자자라면 작은 금액으로 경험 삼아 배우고, 필요하다면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결국 싸게 샀다는 기쁨보다, 그 과정에서 배우는 지식과 경험이 더 큰 자산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