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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새로운 도전, 내가 경매를 시작한 이유

by rava-auction note 2025. 9. 26.

 

 

 

법정 이미지

 

은퇴라는 단어는 흔히 ‘휴식’이나 ‘여유’를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은퇴는 단순히 멈춤이 아니라 또 다른 출발선이었습니다. 직장 생활 동안 늘 새로운 업무를 맡아왔던 습관 때문인지, 쉬는 삶보다 배우고 도전하는 삶에 더 끌렸습니다. 신설 부서 창설, 해외 공장 설립, 신기술 개발까지 늘 변화를 마주하며 살아왔던 저는, 은퇴 이후에도 무언가 새로운 길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눈길을 끈 것이 바로 부동산 경매였습니다.
(은퇴 후에도 배움과 성취를 원하는 분들에게 경매는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경매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경매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마음 한켠이 불편했습니다. “경매는 결국 남의 눈물을 밟고 서는 게 아닐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강의를 듣고 자료를 공부하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짧게는 3시간 특강부터, 길게는 2개월 과정의 교육까지 참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건, 경매가 꼭 누군가의 불행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방치된 부동산을 새로운 주인이 활용할 수 있게 하거나, 금융기관의 채권 회수를 도와 경제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등 사회적으로도 필요한 기능을 한다는 점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경매 공부에서 배운 것들

  • 권리분석: 근저당, 전세권, 가압류 등 복잡한 권리를 해석하는 과정은 퍼즐을 푸는 듯했습니다.
  • 세금 구조: 취득세, 양도세, 재산세까지 실제 낙찰 후 발생할 비용을 따져보는 과정은 ‘돈의 흐름’을 읽는 훈련이었습니다.
  • 시장 흐름: 지역별 시세, 개발 계획, 인구 이동 등을 살펴보며 부동산 시장 전반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도전 속의 위험과 기회

물론 경매가 늘 장밋빛은 아닙니다. 권리분석을 소홀히 하면 낙찰 후 예상치 못한 부담을 떠안을 수 있습니다. 시세 파악을 잘못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꾸준한 학습과 경험이 필수라는 점을 배웠습니다.

 

🚀 나의 실제 경험과 깨달음

저는 지금까지 몇 차례 입찰에 참여했고, 두 번은 낙찰을 받았습니다. 작은 토지와 소규모 부동산이었지만, 직접 법정에서 응찰했던 순간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경쟁자와의 긴장감, 낙찰이 확정되는 순간의 짜릿함은 그 자체로 또 다른 배움이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과 다짐

앞으로 저는 단순히 개인적인 투자의 경험을 넘어서, 이 블로그를 통해 배움과 공유의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경매에 처음 발을 들인 은퇴자, 안정적인 투자처를 고민하는 중장년층, 혹은 젊은 세대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나누고 싶습니다. 저의 작은 경험담이 누군가에게는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안내서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