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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개군면 첫 입찰 실패, 그러나 값진 수업료

by rava-auction note 2025. 9. 28.

 

 

 

 

협 상

 

“처음 도전한 양평 개군면 경매 입찰에서 아쉽게 패찰했습니다. 초보자의 서툰 실수도 있었지만, 그만큼 값진 수업료였고, 앞으로 경매를 이어가는 데 꼭 필요한 배움이 되었습니다.”
(경매에서의 실패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의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 서론 – 드디어 맞이한 첫 실전

경매 공부를 시작했을 때, 제 마음은 늘 두려움과 기대 사이에서 흔들렸습니다. 책으로만 보던 권리분석과 낙찰 사례를 실제로 경험한다는 것이 설레면서도, 혹시 잘못 판단해 손해를 보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컸습니다.
이천, 안성, 곤지암, 청주, 청양 등 여러 지역 물건을 검토했지만, 사전 낙찰되거나 주저하다가 결국 입찰까지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2022년 여름, 양평군 개군면 부리의 작은 대지를 만나며 비로소 제 첫 입찰이 시작되었습니다.

 

📝 검토만 했던 시간들 – 실패 같지만 실패 아닌

이천 마장면 각평리 대지는 저수지 인근의 좋은 입지였지만, 막상 입찰 직전이 되자 겁이 나서 포기했습니다. 당시에는 “아직은 공부 단계”라며 스스로를 달랬습니다.
안성 금광면의 임야도 비슷했습니다. 파산자 경매로 나온 물건을 700만 원대에 입찰하려 했으나, 800만 원대 낙찰 결과를 보며 아쉬움만 남겼습니다.
곤지암의 임야는 더 극적이었습니다. 공장 두 개의 출입구를 막고 있어 가치가 높았지만, 최저가 700만 원대에서 무려 1,700만 원대까지 치솟으며 제 경험 부족을 절감했습니다.

언뜻 보면 모두 실패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값진 연습 과정이었습니다. 직접 현장을 다니며 도로 상황, 마을 분위기, 주민들의 이야기를 확인했던 경험은 훗날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 첫 도전 – 양평 개군면 부리의 작은 대지

양평군 개군면 부리의 땅은 30평도 되지 않는 작은 대지였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입찰한다”는 결심을 준 물건이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 갔을 때, 우연히 소유주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40년 넘게 이곳에서 살아온 분이셨습니다. 처음엔 경계하며 “이 땅을 사서 무엇을 하려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솔직히 “낙찰받으면 이익을 조금 붙여 다시 양도할 생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조금 경계가 풀리며 본인도 참여 의사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살고 있는 사람에게 우선권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이는 공유자 우선매수권을 잘못 이해하신 듯했습니다.

이 대화는 제게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경매는 단순히 가격 경쟁이 아니라, 사람들의 이해관계와 권리관계가 얽힌 복합적인 과정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 입찰 당일 – 아쉬운 첫 패찰

해당 물건의 1회차 최저가는 1,836만 원이었습니다. 저는 나름 과감하게 2,459만 원을 써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제 예상보다 높았습니다. 최고가 2,684만 원을 쓴 낙찰자가 있었고, 저는 아쉽게 패찰했습니다.
낙찰자가 호명되는 순간, ‘조금만 더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곧 “첫 도전에서 무리하지 않고 경험을 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다”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만약 무리해서 낙찰받았다면 예상치 못한 부담을 떠안을 수도 있었으니까요.

 

💡 교훈 – 값진 수업료

  • 법원 기록과 지적도만으로는 부족하다. 현장과 사람의 이야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입찰가는 단순 계산이 아니라 경험과 감각이 쌓이며 완성된다.
  • 입찰가는 절대 노출하지 말아야 한다. 저는 입주민과 대화 중 무심코 제 입찰 수준을 흘려버렸고, 이는 경쟁자에게 중요한 힌트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작은 실수가 제게는 뼈아픈 배움이 되었습니다.

 

🚀 결론 – 실패에서 시작되는 진짜 공부

양평 개군면 부리에서의 첫 입찰 실패는 분명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이 경험이야말로 책이나 강의에서 결코 얻을 수 없는 배움이었습니다.
경매는 단순히 성공과 낙찰만이 의미 있는 게 아닙니다. 실패 속에서 배우고, 다시 일어나며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가는 과정이야말로 경매의 본질입니다.
저는 이번 경험을 값진 수업료로 여기며, 앞으로 더 많은 현장을 다니고,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며 한 걸음씩 나아갈 것입니다.

(경매에서의 실패는 패배가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임을 다시금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