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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장 가기 전에 챙겨야 할 준비물 5가지

by rava-auction note 2025. 10. 2.

 

 

 

                            처음 가면 긴장되는 법원 경매장 분위기

 

법원 경매장 가기 전에 챙겨야 할 준비물 5가지

처음 법원 경매장에 가면 긴장됩니다. 저 역시 첫 방문 때는 ‘사람들이 모두 전문가처럼 보인다’는 느낌에 위축되었고, 준비물도 제대로 챙기지 못해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몇 번 다녀 보니, 경매장에서 꼭 필요한 준비물은 정해져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초보자도 실수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법원 경매장에 갈 때 반드시 챙겨야 할 다섯 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법원 경매장에 처음 가시나요? 신분증, 도장, 보증금 수표부터 필기도구, 간식까지 꼭 챙겨야 할 5가지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경매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준비물

 

첫째, 신분증.
경매 참여의 출발점은 신분증입니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이 반드시 필요하며, 없으면 입찰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처음 참여하는 분들 중에는 “수표와 도장만 있으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분증은 절대 잊으면 안 됩니다. 특히 은퇴 후 경매를 시작하는 분들은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가방이나 지갑에 미리 챙겨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둘째, 도장.
입찰표와 각종 서류 작성 시 도장이 필요합니다. 인감도장이 아니어도 되지만, 가급적 평소 사용하는 도장을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현장에서 “서명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 하고 묻는 초보자도 있지만, 실제로는 도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도장 하나가 현장에서 입찰 자격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셋째, 입찰보증금 수표.
입찰에는 보증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보통 최저매각가의 10%를 준비해야 하며, 현금은 인정되지 않고 은행에서 발급받은 자기앞수표를 제출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팁이 있습니다. 수표는 반드시 본인의 거주지 근처 은행에서 발급받으세요. 많은 초보자들이 편의상 법원 내 은행을 이용하려 하지만, 이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법원 은행에서 수표를 발급받을 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내가 준비한 금액을 훔쳐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3천만 원 수표를 발급받으면, 다른 사람들이 “이 사람은 아마 이 사건에 입찰하겠구나” 하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입찰장에서의 정보 노출은 곧 경쟁자에게 전략을 들키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미리 동네 은행에서 조용히 수표를 준비해 오는 것이 안전합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수천만 원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넷째, 필기도구.
처음 경매장에 가면 모든 것이 낯설고 빠르게 흘러갑니다. 사건 번호가 불리고, 개찰이 시작되며, 낙찰가가 속속 발표됩니다. 이때 가만히 구경만 하면 금세 잊어버립니다. 반드시 메모를 하세요. 사건번호, 낙찰가, 경쟁자 수, 분위기 등을 기록해 두면, 나중에 책으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경험이 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그냥 방청만 하다가 얻는 게 없었지만, 그 뒤로는 작은 수첩 하나를 들고 다니며 꼼꼼히 적었고, 그 메모가 지금은 제 경매 공부의 자산이 되었습니다.

 

다섯째, 간단한 간식과 물.
경매는 금방 끝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십 건의 사건이 몰려 있으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특히 인기 있는 물건이 많을 때는 대기 시간도 길어집니다. 이럴 때 초보자들은 금세 지치거나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가벼운 초콜릿이나 견과류, 물 한 병 정도를 준비하면 체력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작은 준비지만, 여유 있게 현장을 지켜보는 힘이 됩니다.

법원 경매장에 갈 때 챙겨야 할 준비물은 단순해 보이지만, 하나라도 빠뜨리면 낙찰 기회를 잃을 수 있습니다. 신분증, 도장, 입찰보증금 수표, 필기도구, 간식과 물. 이 다섯 가지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특히 보증금 수표를 법원 은행이 아니라 본인의 생활권 은행에서 미리 준비하는 습관은 반드시 기억하세요. 작은 준비가 경쟁자에게 정보를 빼앗기지 않는 첫걸음입니다.